해야 하는 부분
최근 들어 우리 주변의 환경들과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흔히 말하는 기성세대에는 "주어진 일은 하늘이 두쪽이 나도 완수해야 한다.", "까라면 까야지." 라는 등등
요즘과 같은 때에 들으면 언제적 일이냐며 요즘은 그런 때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는 한다.
더욱더 개인화가 이루어지고 조직보다 개개인의 삶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일을 위한 일이 아닌 나의 성취와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 일이 중요해진 것 같다.
여기에 더해서 번아웃, 대상관계이론 과 같이 보다 심리학적인 접근이 직장생활에 녹아들었고, 그런 부분들이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반으로 이슈화되고 모두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주제가 되었다.
여기서 그런 두드러진 개인적인 힘듦과 극복의 연속성 상에서 개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사회가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은 긍정적인 방향성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에 편승해서 개개인이 해야할 노력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 개인의 삶에 문제들이 있고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삶의 중요한 부분인 "일"을 놓아버리고 극복보다 도움을 주기만을 마냥 바라는 것은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막는 암초이고 부정적 효과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