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렌디드 러닝과 플립 러닝의 차이점 최근 에듀테크 업계에서 자주 쓰는 용어로 '블렌디드 러닝'과 '플립 러닝'이 있습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용어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200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수업'을 가리켜 블렌디드 러닝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인강(인터넷 강의)'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인강만' 듣는다면 블렌디드 러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블렌디드 러닝은 온라인+오프라인 병행을 의미하므로, 온라인 수업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 수험 공부가 블렌디드 러닝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전에는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추가 보충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는 방식이 블렌디드 러닝이지요. 2)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뒤집다'라는 뜻을 가진 플립(Flip)이 쓰였습니다. 즉, 기존의 교육 방식을 뒤집는 경우를 가리켜 플립 러닝이라고 합니다. 가령 이전까지는 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집에서 숙제를 하는 방식이 전통적인 학습 방법이었죠. 이를 '뒤집은' 플립 러닝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학교에서는 친구들 및 선생님과 배운 걸 토대로 실천 학습을 합니다. 이는 예시일 뿐이고, 플립 러닝의 본질은 '학생중심수업'에 있습니다. 즉, 선생님이 주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것이 플립 러닝의 본질입니다. 이처럼 플립 러닝은 블렌디드 러닝과 비슷한 면이 있고, 또 블렌디드 러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블렌디드 러닝이 플립 러닝인 것은 아닙니다. 앞서 예시로 언급한 공무원 수험 공부의 경우, 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나 그 방식 자체는 전통적이지요. 따라서 플립 러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학습 방법, 예컨대 선생님이 교실에서 강의를 하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는 형태라면 충분히 플립 러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육 기획자에게 플립 러닝은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교육 기획' 자체가 플립이 아니라 전통적인 방식에 속하니까요. 그럼에도 교육 기획자라면 한번쯤 플립 러닝에 대해 고민하고, 또 시도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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