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매니징의 잘못 된 예 어제 한 사적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회사생활이 주제가 되었다. 한 분이 너무 괴로운 회사생활에 대해서 호소를 하셨다. 그분은 서비스를 런칭하는 사업기획 책임자였고, 그 회사의 대표는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고 있었다. 대표는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다른 분야 전문가였지만, 매일 회의를 소집하며 잘 되면 내 덕, 안 되면 PM탓으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마이크로 매니징을 포함한 대표의 불합리한 경영이 계속 되다 보니, 팀원들의 불만은 커져갔다. 이제 해당 프로젝트의 PM을 포함한 팀원들의 마음은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성공적이었으면 하는 마음 반, 망했으면 하는 마음 반 이라고 한다. 과거의 경험으로 빗대어 볼 때, 런칭이 성공하면 대표가 본인의 마이크로 매니징 덕분이라고 이야기 하며 약속한 보상을 지키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망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지만 내 경력에 성공적인 프로젝트 한 줄을 넣어서 이직을 잘 하려면 서비스 런칭이 성공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팀원들은 런칭만 잘 되면 바로 이직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마 서비스 런칭이 끝나면 많은 팀원들이 이탈할 것이다. 대표만 모르고 있다. 마이크로 매니징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케이스는 스폰서와 오너의 신뢰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마이크로 매니징이었기 때문에 팀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어려움을 호소했던 PM은 본인이 프로젝트 전체를 담당하고 리딩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의 주체가 아닌 스폰서의 도구로 느꼈기 때문에 굉장히 디프레스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직면한 조직이 있다면, 혹은 내가 마이크로 매니징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먼저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재정립 하고 신뢰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장기적인 성과를 바라보며 업무를 위임하고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닌 코칭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