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과 질문은 다르다. "삿포로에 숙소 추천해줘." 여러분께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다녀온 적이 없다면 예외겠지만, 다녀온 적이 있다면 어떤 답을 하게 될까요?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짜고짜 교수님께 삿포로 숙소를 문의했고, 교수님은 추천해주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그 사람은 한참을 화를 내었습니다. 커플이 여행갔는데 교수님이 추천해준 호텔은 1인 비즈니스 출장에 좋은 작은 사이즈의 호텔이었기 때문입니다. 억지스러운 사례처럼 보이지만, 질문과 검색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벌어지는 일입니다. 지금은 이해하기 쉬운 숙소 사례지만 이것이 직무, 업무, 사업 등으로 펼쳐진다면 전문가의 이야기에 그대로 이행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먼저, 삿포로 숙소를 검색해봅니다. 다양한 사진과 영상. 후기 글들이 올라옵니다. 그 안에 내게 맞는 정보를 찾게 됩니다. 커플 여행이니 가족 여행임을 피하고 혼자거나 작다는 말이 있으면 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긴 자료를 토대로 자신의 배경 정보, 지식과 함께 이를 필터링 합니다. 그런데, 이걸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오히려 되물을겁니다. 누구랑 가냐, 언제가냐, 주 목적이 무엇이냐 등등... 정확한 추천이나 경험을 나누기 위해, 배경 정보의 싱크를 맞추고자 할 것입니다. 카카오톡 단톡방처럼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줄 수 있으나 역시 같은 의문이 베이스로 들어올 겁니다. 가족이 가는데 1인 캡슐 호텔을 추천할 수 없고, 버스투어 가야하는데 그 버스 탑승지로부터 3시간 거리의 숙소를 추천할 순 없겠지요. 그런데도 검색하듯이 질문하는 분들은 마치 자신이 충분히 필터링 할 만큼 많은 정보를 그들이 가져다 주길 원해서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질문의 답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의무가 아니며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치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자연히 검색에서 나오는 것 만큼의 기대를 받아가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 질문했는지 모른 채 답답해 할 뿐입니다. 검색과 질문은 정말로 많이 다릅니다. 검색을 통해 작성된 많은 글들은 내가 필터링 해야하지만 질문은 애당초 필터링이 된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원하는 답과 거리가 먼 답이 도출될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법이 어렵다면,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셔도 좋고, 챗봇을 이용해 ai에게 던져보셔도 좋습니다. 좋은 프롬프트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듯이 질문에 필요한 정보들이 결합될 때 ai 도 사람도 좋은 답을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질문 #검색 #주니어 #기획 #pm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질문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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