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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시장을 탓하지 않는다. 코로나 위기가 시장에 닥쳤을 때, 우리는 잠시 길을 잃었다. 중요한 고객 소통 채널인 오프라인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잘 진행되고 있던 수많은 커리어 이벤트들이 중단되었다. 고객들은 일시적으로 채용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워룸에 모여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고객을 만나고, 온라인으로 토론하고, 온라인으로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든 것이 온라인이 된 상황에서 우리는 더 과감하게 평소에 보기 힘든 글로벌 연사들을 컨택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재택근무 중이라, 온라인 강연에 대해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우리의 시장은 순식간에 글로벌이 되었다. 그렇게 글로벌 기업의 연사들을 모은 유니크한 컨퍼런스가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온라인 강연에서 매출이 없던 우리는 월 1억원까지 순식간에 올라섰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온라인 컨퍼런스를 만든 순간이었다. 이를 통해 유입된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은 채용을 만들어주는 선순환도 가져왔다. 시장의 위기는 순식간에 다가온다. 어제까지 여름이던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현재의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동작을 정지하고 몸을 움추린다. 지지 않기 위한 계획이다. 당장은 합리적이지만 결국은 합리적이지 않다. 시장의 위기는 누구 하나만 때리지 않는다. 내가 힘든 만큼 경쟁자들도 힘들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팀에게 시장의 위기는 언제나 기회다. 위기의 순간일수록 이기기 위한 계획에 집중해야 한다. 시장이 위축된다면 더 좋은 고객 가치로 점유율을 확대하면 되고, 그마저도 부족하다면 더 보편적인 고객 가치로 더 큰 시장을 발굴하면 된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 말 정말 맞다. 만약 우리 팀이 지지 않으려고만 하고 있다면, 사(업개발)자 당신이 나설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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