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사람에게 저주로도 축복으로도 불리우는 것은 "망각"이다. 일을 하거나 배움의 과정에 있어서 기억은 항상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는 한다. 반대로 부정적인 시간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더이상 괴롭지 않은 시간이 오거나 오히려 짙어지기도 한다. 좋든 싫든 그런 기억이 흘러감을 어떻게 맞이하는 것이 좋을까. 단순히 그 특수성이 발휘되게끔 하는 것도 나름의 방법일 수 있지만, 좋은 건 좋은대로 기억하고 나쁜건 그 속에서의 교훈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석적인 답이 될 수 있겠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증거와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그 흔적들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겠지만, 적어도 일상생활에서의 기억의 자취들은 글쓰기를 통해서 남겨지고 시간이 흘러감에도 더욱 나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안내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어떻게 보면 영양가 없는 끄적끄적일지라도 쓰고 다시 읽어보며 나의 필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오늘이다. 무엇이든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좋은 방향성이다. 내일 휴무라서 그런지 뭔가 일맥상통하는 바가 없이 들쑥날쑥이다.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굳이 고치고 싶지 않은 글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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