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언제나 우릴 설레게 한다. 그들을 만나면 반가움이 물씬 올라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게 된다. 우리가 반갑고 설레는 것은 오랜 친구라서가 아니다. 그 시절 그 때의 기억과 모습이 떠올라서 우리가 그곳에 가기 때문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서로가 달리 살아온 시간만큼 먼 간극이 보인다. 결국엔 각자가 느끼는 간극만큼 커다란 외로움이 쌓인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건 환경일지도 모른다.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을 같이 고민하며 나누는 그런 공간. 이미 오랜 친구들로 채워진 추억과 감성. 이미 오랜 가족들로 채워진 사랑과 믿음을 넘어 앞으로 내가 나아갈 길에 대한 조언과 지지를 받을 환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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