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으로부터 시작하는 질문 잘하는 방법] 여기 한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언제나 같은 원두를 같은 기계로 내려 소비자들에게 일정한 맛과 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카페에 취업했고, 이제 막 1주일을 다녔습니다. 1주일간 커피를 내리며, 우리는 기계의 세팅과 조작, 원두를 내리는 것에 슬슬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내린 커피가 비리다고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항상 같은 세팅 값을 유지했고, 항상 같은 원두를 썼기에 그 항의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레, 원두의 기간이나 보관 상태를 보지만, 여전히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커피 맛이 비린 이유" "커피 비린 맛" 다양한 검색을 시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실제 해보시면 원활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누군가는 다양한 조건을 판단하고 가설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원두 상태에도 기계에도 문제가 없다면, 로스팅이 문제일까? 물의 질이 좋지 않았을까? 오늘 청소를 덜해서 산폐되었나? 그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질문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2019년, 저는 자주 가는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주말 아침이면 그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책을 읽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오는 아침에 마시던 커피는 비린 맛이 났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봐도 매장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커피를 바꿔주셨을 뿐, 답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받은 커피 또한 비리긴 매 한 가지였습니다.) 나중에, 바리스타 분을 만나 여쭈어보니, 이런 답을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습도가 달라져서 기계 세팅 값을 바꿔야 해요. 아마, 그 직원이 그 교육을 받지 못한 것 같아요." 아마 이런 경험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날씨" 를 변수로 두고 또 하나의 질문, 가설을 세웠을 것입니다. 질문의 사전적 의미는 "원하는 바를 알기 위해, 얻기 위해 물어보는 것" 입니다. 자연히, "원하는 바" 에 대한 항목이 구체적일 수록 더 좋은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위의 사례처럼, 단순히 현재 상황만 놓고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이 이뤄진 이유와 원인을 다양하게 찾는 것. 내가 해본 다양한 시도나 경험, 공부로부터 그 가설을 다양하게 세우는 것. 그래서 내가 원하는 바를 빨리 찾고, 거기에 맞는 물음을 전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질문을 잘 하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질문을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질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그 질문 한번에 원하는 것을 얻으셨나요? 아니면, 여러 번의 질문이 필요하셨나요? 여러 번 질문해야 원하는 답을 얻으셨다면,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질문을 하기 전 "원하는 바" 에 대한 가설 수립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설을 수립하기 위해 평소에 많은 질문을 해보거나, 많은 유관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질문이 효율적일수록 업무 효율도, 삶의 효율도 함께 올라갈 것입니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PM #질문 #질문하는법 #답변 #성장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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