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으로 교육 강의 설계하기 이번 시간에는 뇌과

이준건 ・ 2024.04.02

💡 과학적으로 교육 강의 설계하기 이번 시간에는 뇌과학에 기반한 교육 강의 설계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신경과학자들이 fMRI를 사용하여 전전두엽의 활동량을 추적한 결과,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 함께 첨부한 표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1) 0~12분 : 전전두엽 활동이 가장 활발해짐. (2) 12~18분 : 활동이 급격히 줄어듦. (3) 19~30분 : 활동이 거의 정지된, '휴식 상태'에 들어감. (4) 30분~42분 : 다시 전전두엽 활동이 활발해졌으나, (1)에는 미치지 못함. 60분 강의 설계하기 이러한 뇌과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시간(60분)짜리 교육 강의를 설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초반 20분 동안 어렵고, 새롭고, 중요한 개념을 전력질주하듯이 가르쳐야 합니다. 교사라면 이 시간 동안 출석을 부르거나, 실없는 농담을 하거나, 학습과 상관없는 활동을 해선 안 될 겁니다. 교육 콘텐츠 개발자라면 인트로를 짧게 만들고, 핵심적인 개념부터 설명합니다. 둘째, 20분이 경과하면 (공식적으로 선언하진 않더라도) 약 10분 간 휴식 시간 혹은 전환의 기회를 갖습니다. 학습자의 뇌의 리듬에 맞추는 것이지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하거나, 학생이 직접 활동을 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학습과 관련된 영상을 보는 등의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셋째, 마지막 20분 동안은 전반부에서 배운 걸 정리하거나 좀 더 쉬운 개념, 이해하기 간단한 내용 등을 교육합니다. 새롭고, 어렵고, 핵심적인 내용은 가급적 피합니다. 학습자가 주의 집중하긴 하지만, 초반 20분만큼 집중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지금껏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며 되돌아보는 걸 가장 추천합니다. 넷째, 마지막 10분은 비로소 학습과 가장 무관한 활동을 합니다. 가령 출석을 부르거나 공지사항을 전달하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 등이 있겠죠. 교육 콘텐츠 개발자라면 이 시간에 '게이밍피케이션' 활동을 집어넣거나 각종 인터랙션 활동을 추가해도 좋을 겁니다. 그럼 학습자 입장에서는 '참 재미있는 교육 상품이군.'이라는 느낌을 받겠지요. 자, 이렇게 과학적으로 강의를 설계한 아주 유명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강연 플랫폼, TED입니다. 그리고 테드의 강의는 개당 15~20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작하자마자 본론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우 과학적인 플랫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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