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노먼 할부지의 UX 특강 完 5편.]
"나 잘하고 있는 걸까?"
할부지의 UX 디자인 특강이란 책은 디자인을 잘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중점을 두고있지 않은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은 디자이너로서 내가 바라보고 있는 서비스 또는 제품이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성찰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근데 이제 나는 아직 경험을 제대로 못해봐서 공감은 어려운^^)
"복잡함과 혼란은 한 끝 차이"
이 책에서 주고자하는 메세지는 다양한 방법론으로 우리에게 당장의 해결점을 제시해주는 것 같지만,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받아들인 이유는, 현재 나의 디자인이 이해되는 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 디자인이 할부지가 알려주시는 방법으로 해결해보고자 한들 서비스 자체에 오류가 있다면, 방법론들이 오히려 사용자의 화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무언가 오류가 발생했다면 그 기능 또는 제품의 첫 시작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을 계속 이야기하고 계셨다.
"사용자는 왕이다?"
맞다. 사용자는 왕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해하려고 하지않고 단지 목적만 보고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도 있겠다. 사용자로서 이 서비스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며 공감해 달라는것이 아닌, 기능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의 결과로 이 서비스를 판단해야지 내가 필요로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 서비스는 좋지 않다라고 단언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사용자로서 서비스의 찐팬이 되지 않더라도 적어도 이 서비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게 무엇인지 이해하고 사용하면서 서비스를 평가해야겠다.
"너, 내 동료가 돼라."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 성립되려면, 제공자는 가설에 의해 만들어진 모델을 진짜 사용자가 사용해줌으로써 나오게되는 지표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나가야 한다. 결국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사용자 모두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할 수 있겠는가..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책으로 더 매력을 느꼈던 UXUI"
이전에 패키지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할 때 매순간이 떨리고 데이터를 공장에 넘기기까지 두려웠고 감리를 보러가면서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UXUI 디자인을 사용자의 피드백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아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솔직한 직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키지는 한 번 나오면 그게 끝이기 때문에 예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내가 만들었던 디자인이 세상 밖에 나와 인기를 얻고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지만, 그게 끝이었던 것 같다.(적어도 나한텐 그랬다.) 앞으로 나에게 올 수 없이 많은 미팅, 감리, 검수, 공장과 조율, 납품확인, 제조사와의 조율..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까지 나의 책임으로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디자인의 보람보다 더 크게 와닿았고, 팀으로써 하나의 서비스를 검증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으로 점진적으로 만들어가는 UXUI생태계에 들어가게 된다면 직무 자체가 나를 끊임 없이 공부하게하고 분석하게 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제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 눙물... )
그래도 언젠간 꼭 UXUI디자이너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사용자 중심 디자이너로 성장할 나를 기대해본다. 나 뭐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