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날
초등학교 자녀와 약속한 대로 직업체험을 하기 위해
키자니아 서울에 방문했다.
초등학교 2자녀와 함께한 키자니아 방문은
금액적으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이벤트였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 인지
나들이가는 차량에 인파도 많아서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아이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하나의 직업체험 마다 15~25분 정도 되는 코스였고
다른 직업체험 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기해야하는 그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그 무언가를 하지 않고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순간을 보내봤다..
어떤 강박이 있었는지..
그렇게 그냥 보내는 시간이 많이 아깝다고 늘 생각했었는데..
소중한 아이들과 가족과는 그렇게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면서..
소중한 사람과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다라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