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야기 22> 요즘 참 시끄러운 분이 같은 사무실에 있다. 같이 오랜 시간을 일을 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머리가 아플 정도다. 전화를 하면 보통 사람과는 발성이 다르다. 우리는 우스개 소리로 차량에 설치된 우퍼 스피커를 비교하곤 한다. 시끄러워서 귀가 아픈게 아니라 울려서 머리가 아픈 기분이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를 잘 지켜보았다. 전화를 오래하는게 문제 같기도 하고, 목소리가 큰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목소리가 낮게 깔려서 머리 속에 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정답은 역시나 우리의 마음이었다. 어느 한 순간에 저 분의 목소리, 성량과는 별개로 그 사람이 싫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모든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전화도, 대화도 다 싫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제 나왔고 해결책은 단 하나다. 내가 마음을 다스려야한다는 것이다. 예민해진 내 감각을 가라앉히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미운 모습은 언제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 사람을 비난하고 더 안 좋은 모습을 찾을수도 있겠지만 변한 내 모습을 돌아보고 나의 관점을 달리하는 태도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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