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직장인의 회고 #25.]
또래와 일하면 좋은 점.
스타트업을 거치며 나보다 기본적으로 4-5살은 어린 분들과 일을 했었다(그 부분이 전혀 힘들지 않았던게 다들 열심히해서 나또한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다!).
참 신기한게, 업무적으로 서로 배워가며(?)
성장하는 단계라서 정말 재미있게 일하는데,
업무가 아닌 것으로 대화를 나누려면 소위 나는 '꼰대'가 되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말수를 아꼈던 것 같다.
최근 회사로 옮겨와서 또래가 많아졌는데
지나간 이야기들을 하면, 역시 비슷한 또래 사람이라 그런지
공감이 정말로 많이 되었다.
예전에는 점심시간에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같이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저 사람과 더 많이 이야기 하고 싶고,
더 대화하고 싶어지며, 그렇게 유대감이 빨리 형성 되는 것 같다.
수동에서 능동으로 다시 옮겨져 가는 느낌이랄까.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비슷한 연령대를 공채로 뽑으려고 하는
이유도 어쩐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조직 차원에서 비슷한 연령대만이 포진해있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한 조직 구성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부작용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