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에 붙었다.
업계 1위의 회사이고 돈도 많이 준다.
하지만 1지망이 아니었다.
1지망 회사 지원서를 쓰기 전에, 면접을 보기 전에 연습삼아 지원했는데 덜컥 붙어버렸다.
1지망 회사에 지원도 안 해본 상태라 미련이 남기도 하고, 이렇게나 채용을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하다니 조금 의심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결정적인 이유는 업무 내용이 내가 원하는 일과 맞지 않는다. 나는 데이터를 보고 기획을 하고 전략을 세우고 싶은데, 관계자 미팅과 루틴업무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왠지 가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의 뒹굴거리는 백수 생활을 빨리 청산하고 싶다.
원래 미친듯이 무언가를 하던 내가 갑자기 할 일 없이 밥만 많이 먹고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다는 생각에 답답하다. 지금의 생활에서 무언가 큰 변화를 주고 싶다.
그냥 아무 회사나 좋으니 들어가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것이다.
그러다 문득 만약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싶은 것이라면 그 회사에 가지 않고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매너리즘이 문제라면 차라리 여행을 가볼까 한다.
🥟그로스마케터 일만두(일해라물만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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