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미국 반도체 배제하는 새 지침 발표
중국이 정부 컴퓨터와 서버에서 미국산 프로세서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텔(Intel)과 AMD의 칩이 사실상 차단될 전망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에 공개된 이 구매 지침은 현재 시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Windows) 운영 체제와 외국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대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서와 운영 체제를 구매하도록 지시받았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국의 고급 반도체 칩 접근 및 제조 능력을 제한하는 규칙을 도입하는 등 중국과의 기술 전쟁 중심에 반도체가 있었다. 미국은 2023년 10월에 미국 칩 설계 회사 엔비디아(Nvidia)가 중국에 고급 AI 칩을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이러한 미국 주도의 기술 봉쇄는 중국 국내 칩 장비 제조업체의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CINNO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10개 장비 제조업체는 2023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익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