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원자 경험, 구성원 경험 등 다양한 '경험(Experience)'들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글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기도 하고요.
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원자들에게 어떻게 좋은 인상을 줄까, 우리에게 무사히 합류하게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합니다.
채용이라는 업무를 진행하기 전에 면접/입사 절차는 회사가 '갑'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은 면접은 물론 입사 전후 모두 '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친절하게, 다른 회사보다 더 좋은 회사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공고에는 다양한 복리후생들을 필수로 넣고, 면접 참석자에게는 항상 웃는 얼굴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모바일 쿠폰'회사 답게 면접 참석자들에게 답례로 '모바일 쿠폰'을 선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커피를,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를 전달드리며 말합니다. "커피 한 잔 드시면서 잠시 결과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말과 커피 쿠폰 하나가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수습 기간 종료후 항상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말을 들은 분들이 굉장히 인상깊었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의바르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원자 분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한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저처럼 회사가 '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분들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상냥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입이든 경력이든 일을 구하기 위해 많은 곳에 이력서를 넣고 평가를 받겠죠. 그런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받은 미소와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얼마나 소중할까요?
지원자분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드리는 것은 제가 이 회사에서 배운 것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도 추천하고, 차후에 제가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꼭 가지고 나가고 싶은 한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