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 11>
서울 고량주 레드
한국에서 만든 고량주라고 한다. 서면에 핫한 가게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는데 정말 반가웠다. 연태고량주, 공부가주 등 중국 술이 항상 판을 치는 메뉴판에 서울 고량주가 이렇게 떡하니 있다니.
서울 고량주 레드는 파인애플 향과 같은 과일향과 꽃향처럼 달큰한 향이 포인트며, 도수는 34도 정도로 무난한 고량주와 같다. 농향형 고량주의 전형적인 느낌을 내고 있다.
식당에서 주문하여 병에 2만5천원 정도를 내고 마셨는데 사실 같은 급의 연태고량주에 비해 비쌌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에는 서울 고량주 레드가 맛이 좋고 풍성했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고량주의 위치를 오래동안 지켜온 터줏대감 연태고량주를 이기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더 필요해 보인다.
결론 ! 그래도 고량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시도해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