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지금 당장 마주하고 있는 일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것은 항상 물음표를 남긴다. 하루하루 출근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열정과 문제거리를 같이 제시하고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측정하고난 한다.
반면 내가 퇴근 후의 삶을 아낌없이 바치고자 하는 내가 눈길이 가고 좋아하는 일들은 당장 내 주머니 사정을 채우기는 커녕 바닥내기만 하지만 즐거움과 열정을 북돋아준다.
그러나 이후에 그 즐거운일이 나의 업이 되었을 때에는 세상은 녹록치 않고 나의 곳간을 채우는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데에는 이전과는 달리 열정과 즐거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그 재미라는 요소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만사 제쳐두고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 많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자기 자신만의 삶이라는 가정을 벗어나면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생각해야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한 걸음 옆으로 나와 이렇게 나름의 방향 이정표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한 주의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