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7시가 되면 엄마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늘도 회사 잘 갔어?" "사람들은 어때?" "일은 좀 어때?" "OO이는 학원 잘 적응하고 있고?" "점심은 뭐 먹어?" "야근은 안 해?" 10년 만에 일하는 딸이 궁금한 엄마의 전화가 매일 오고 있다. 어린 날에는 이게 사랑인 줄 모르고 바쁘다고 대충 끊고 연애한다고 안 받고 내가 힘들 때만 엄마한테 전화해서 징징 울어댔는데 이제 와 보니 이 세상에 정말 진심으로 내 걱정 해주는 사람은 우리 엄마밖에 없다.(아빠 미안) 육아만 한다고 사회생활 안 할 때도 나를 아까워해주는 사람은 엄마뿐이었다. 그런 딸이 다시 일한다고 하니 누구보다 기쁘면서도 또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우리 엄마 엄마 보러 가고 싶은 밤이다. #엄마보고싶은밤 #글쓰기챌린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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