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좋아하지만 과정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1. 다들 여행 좋아하시나요? 어느새 길었던 겨울이 끝나가고 벛꽃이 필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도 날이 조금 더 풀리면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여행은 좋아하지만 여행을 가기 위한 그 과정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숙소와 항공권을 구매한 후 여행에 가기 위한 물건을 사며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 계획을 하는 것부터 수 시간이 넘게 운전이나 비행을 하는 것 까지 즐거움보다는 언제 끝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눈을 감았다 뜨면 바로 그 여행지로 가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2. 회사 일을 할때도 그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쌓여져 있는 저 일들이 모두 다 한 순간에 해결되었으면 하지만 현실은 그렇진 않죠. 사실 일이 재미있지만 그 일을 진행하는 과정들이 다소 괴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 분석에서도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것은 즐겁지만 그 인사이트를 뽑기 위해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변환, 관리하는 과정은 괴롭습니다. 3. 여행은 그래도 유튜버들이 올려주는 영상들로 대리만족이라도 가능하지만 일은 누가 대신 해주지 못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예전에는 모든 과정들이 참 즐거웠던 것 같은데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어가니 일부 과정들이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행도 그렇고 업무에서도 많은 생산성 툴들이 나온거 같네요. 4. 생각해보니 과정을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가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심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저도 이번 봄에 가는 여행에는 여유를 좀 더 가져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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