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처음에는 물이 무서운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게 평일 오전 수영 강습을 끊고 다니다 보니 자유형만 잘해도 좋겠다 싶었다.
초보자 라인에서만 몇 달을 허우적대다 보니 그제야 중급 라인 쪽으로도 고개가 돌려졌다.
중급자들의 오리발이 그렇게 빛날 일인가!!
나도 저 오리발을 하고 수영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오전 9시 수영 강습도 빠지는 날이 잦아졌다. 이런 식으로는 또 중도 하차하기 딱 좋은 것이다. 그래서 새벽 6시 수영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갑작스런 스케줄에 영향받지 않을 방법은 새벽 수영을 가면 되는 것이었다. 내가 마음먹지 못했을 뿐.
그렇게 새벽 수영을 다니다 보니 해가 뜨기 전부터 운동장 트랙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쳐 수영장에 들어가 새벽부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수영을 마치고 부지런히 바로 출근하는 이들까지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도 새벽 수영 끝내고 출근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든지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오늘 드디어!! 나도 새벽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을 챙기고 함께 밥을 먹은 뒤 출근을 했다!!
새벽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붉은 태양이 나만을 비춰주기 위해 떡하니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저 붉은 태양도 나도 찢었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누가 뭐라 해도 허세 대왕 미친 자뻑이라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섹시했다!!
#꿈은이루어졌다
#다음꿈도이루어진다
#내가제일섹시해
#글쓰기챌린지18
정말 재밌는 이야기네요😆 새벽 수영 후의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그것을 출근까지 이어가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제가 다 기분 좋아졌어요! 원티드 소셜을 통해 언제나 좋은 기운과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꿈도 분명히 이루어질 거에요! 화이팅! #꿈은이루어진다 #다음꿈도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