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직장인의 회고 #21.] 나는 다른 직군이나 다른 산업 도메인에 속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에 주저가 없는 편이다. 내가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는 기분이라 가끔은 많이 설레기도 한다. 물론 갑작스런 다가섬에 섬뜩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대화에 유쾌하게 대응해주신다. 나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대화가 의미있으려면 서로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기능'이란 단어도 IT도메인에 있는 내가 생각하는 기능과 뷰티 산업 도메인에 있는 분이 생각하는 기능은 다를 수가 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일관된 주제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다른 직무와의 협업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사용하는 '용어' 부터 정의해야 프로젝트가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과정이 지루하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야한다. 그래야 대화하기 좋은 사람-처럼 '일하기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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