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를 위한 작은 배려들> https://lnkd.in/gikPhA6t 팀빌딩을 하다보면 새로 채용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인터뷰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와 지원자를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면접관이 할 수 있는 작은 배려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답변 거부권(?)을 드린다. 제가 지원자로 경험한 일입니다.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다 보면 간혹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거나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 중 기밀에 가까운 내용을 묻는 질문이 그렇습니다. 대답을 회피하면 이로 인해 불합격이 될까봐, 혹은 분위기에 짓눌려 마지못해 대답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답하고 나서도 그 즉시 후회가 되고 그 기업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됩니다. 지원자 분들께 이런 경험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인터뷰 시작할 때 꼭 안내해드립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모르고 답변하기 불편한 질문을 할 수 있으니 대답이 어려운 경우는 말해주시라'며 대답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 인터뷰 요일은 월요일/금요일은 피한다. 현업과 채용이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서로 영향을 받습니다. 모든 기업이 그렇듯 월요일은 좀 더 바쁜 편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다보니 미팅도 많고 주말간 쌓인 업무도 많습니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는 아무리 인터뷰에 집중하려 해도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면접장에서 이야기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는 다른 업무가 떠오릅니다. 제 업무로 인해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가서는 안되기에 가급적 월요일은 피하고 화수목 간에 진행하는 편입니다. 금요일은 어떠냐고요? 지원자분들도 가급적 금요일은 피하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 3. 인터뷰 시간은 점심 직전/직후는 피한다. 2번과 같은 맥락입니다. 면접관의 상태나 기분이 면접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면접관도 사람이다보니 허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배고픈 상태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면 혹시라도 의도치 않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점심 직전은 피합니다. 점심 직후는 개인적으로 식사 후에 다시 업무로 복귀하는 스위칭 시간이 필요한 편이라 너무 타이트하게 잡지 않는 편입니다. 4. 타이핑을 하더라도 아이컨택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제가 지원자 입장에서 인터뷰를 볼 때도 종종 느끼는 바인데 아이컨택을 적극적으로 하는 면접관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랩탑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열심히 타이핑을 하시는데 가끔 타이핑을 할만한 타이밍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손가락을 보면 다른 업무를 보시는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면접관이 아이컨택을 자주 해야 지원자도 자기 이야기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고 더 신나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5. (복도쪽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회의실의 경우)지원자가 창가에, 면접관이 복도쪽에 자리한다. 보통 지원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안쪽에 앉게 자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접자리에서는 면접관이 창을 등지고, 지원자가 복도를 등지고 않도록 합니다. 창을 등지고 앉게되면 아무래도 사무실이나 다른 직원들이 움직이고 일하는 모습이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긴장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으로 인해 지원자의 집중력이 흐트러 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지원자가 가급적 편하게 시선처리를 할 수 있도록 벽을 볼 수 있게 자리를 배치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인터뷰를 들어갈 때 지원자를 위한 작은 배려들을 적어봤습니다. 위의 것들은 결국 면접자의 심리를 편하게 하고 공평하게 면접자를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자를 위한 또 다른 배려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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