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직장인의 회고 #20.] 회사 생활이 막막할 때 어떻게 해야하나. 최근 동생의 회사에서 하반기 인사 평가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복지제도 개편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대부분 기업들이 그렇겠지만, 동생네 회사도 전체적으로 성과가 저조했고, 경영진에서 조직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했던 재택 근무 제도가 사라졌다고 한다. '성과 저조'와 '몰입'이 이유였지만 사실 알고보니 일부 직군 중에서 재택근무를 악용하며 그 폐해가 드러나 전 직군 출근이라는.... 동생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제대로 컨트롤 못한 부서의 탓이지 열심히 잘하는 부서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아야 하는지. 겨우겨우 회사 생할을 자율 재택 근무 제도로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못 다니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공감되었다. 이렇게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아닌 밤중에 홍두깨인 경우가 너무 많다. 다음 날 일어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재밌는 것이 회사 생활이라지만 즐거운 쪽 보다는 대부분 상황이 나빠지는 쪽이니.... 허허허허.. 당연히 힘빠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애정한 프로젝트가 뒤집어지거나 근근히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되었던 것이 사라진다면 더더욱. 나 또한 마음이 다치게 되면 어떻게 더 회사생활을 이어나가야할 지 잘 모르겠다.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나로써는 막막하다. 상투적이지만 시간이 결국 답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일과 부딪히며 해소해나가는 수 밖에. 그리고 정말 상투적이지만, 직장생활은 너무 평이하지만, 새로운 일들과 만나고 있을 때 어느 새 다 잊고 있었다. 직장생활은 일로 힐링해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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