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침에 밥을 먹으며 이야기하다, 일은 할만하냐는 물음에 회사 이사님이 나에게 일을 가르쳐 주며 한 말을 알려줬다. "처음 한 3~4주만 고생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다 할만할 거예요!!" 그랬더니 남편이 "도대체 포기는 왜 한다 생각하는 거야?? 먹고살겠다고 시작했으면 그냥 하는 거지!! 포기는 왜 하는 거야?? 그냥 하는 거지"라고 하는 것! 순간 남편이 좀 멋있어서 백 년 만에 반할 뻔했다. 안 그래도 10년 만에 다시 일해보겠다고 출근한지 오늘이면 5일째인데 회사의 규모와 무관하게 역시 회사라는 곳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새삼 남편이 한 회사만 10년 넘게 아침마다 웃으며 출근한 모습들이 떠오르며 많이 고맙고, 그런 것들을 당연히 여긴 날들이 미안했다. 우리 남편 이렇게 단단한 마음으로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포기'라는 말은 가슴에 품지도 않고 살았구나 싶었다. 나도 꼴랑 4일 출근하고, 역시 힘들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을 그냥 그렇구나 넘기고 '포기' 같은 말은 내 것이 아닌 것으로 해야지!!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이 이렇게 힘이 되는 사람이라 너무 감사하다. #그냥하는거지 #포기가무엇 #오늘도파이팅 #10년만에출근중 #글쓰기챌린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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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저의 존경스런 남편님,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묵묵히 가족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처음 시작은 언제나 어렵지만, 남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분명히 할 만한 날이 올 거예요.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 #그냥하는거지 #오늘도파이팅 #글쓰기챌린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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