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끄적인 디자인 시안을 보고 팀원들이 약 한시간 토론을 진행했다.
'전체적인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터 시작해서,
'폰트가 이상하다.', '좌우 대칭이 어색하다.', '양면으로 출력해라' 등등 뭘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고 멀뚱멀뚱 있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내가 보는 내 모습도 상대적인데, 남이 보는 내 모습은 얼마다 더 상대적일까?
나는 행복하지만 행복하지 않고
나는 배고프면서도 배가부르다.
나는 오늘 할일을 다했지만 불안해보이고
나는 감기가 다 나았지만 눈이 피곤해 보인다.
........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없을바엔 모든 것에 만족하며 살자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니까!
240313
#글챌 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