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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에서 일하는 기획자와 마케터라면 한 번쯤 들어 본 채널 ‘마케팅팩토리’. 12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는 이 수식어를 자연히 뒷받침한다. 이상훈과 스투시라는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산업과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여전히 새로운 영감을 탐색하고 있는 그에게 자신만의 관점으로 브랜드 레퍼런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Q. 스투시 님은 영감을 주는 다양한 분야의 레퍼런스를 기록하는 인스타그램(마케팅 팩토리) 등을 운영하시면서 마케터 사이에서 유명해지셨어요. 그중 인스타그램 피드에 업로드하는 콘텐츠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일본의 대표 서점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 만든 ‘마스다 무네아키’ 창업자는 ‘자신의 이해 영역을 넘은 물건이나 일에 대해 느끼는 감각’을 ‘위화감'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것에는 항상 위화감을 느낀다고 말했죠. 저는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가’ ‘어떠한 특별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는가’ ‘충분히 적용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는가’ 이 세 가지를 콘텐츠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마케터 입장에서 충분히 신선하고 재미있거나 인상적인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스투시 님과 같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해 보고 싶으신 분께 운영 관련해 조언이나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A. 요즘 이미지와 영상을 창의적으로 제작하고 활용해 브랜드나 마케팅 트렌드와 관련한 이슈를 소개하는 채널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채널들을 보며 배우고 있고요. 그런데 만약 채널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이라면, 다른 채널에 비해 팔로워 수도 적고 알아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해서 의기소침해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꾸준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나름의 작은 경험들이 쌓일 것이고, 그 경험들이 결국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마케팅을 하는 것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해 10월 도서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을 출판하셨어요. 스투시 님은 그간 여러 매체에서 인사이트를 활발히 나눠오셨는데요. 특히 이 도서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인가요. A.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인사이트를 발견해 나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단어로 압축해 표현한다면 저는 ‘탐색'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에게 탐색이란, 일과 일상에서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는,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제가 그동안 어떻게 브랜드를 탐색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해 왔는지, 마케터 스투시의 관점에서 바라본 브랜드 탐색의 방법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책의 타이틀을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이라고 정한 이유기도 하고요. (중략...) Q.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는 과정은 마치 계단을 오르듯 연차와 경험을 딛고 자연스레 넘어가는 단계라고 느껴요. 반면, 시니어에서 리더로 넘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계단 오르기가 아닌 정글짐에 가깝고요. 시니어가 처음 팀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 무척 막막할 텐데요. 이때 가장 먼저 준비하고 시도해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를 위한 리더의 마음가짐도 궁금합니다. A. 주니어 때는 내가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선배(사수)의 노하우를 습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시니어가 되면 내 업무뿐 아니라, 내가 속한 팀의 평가도 중요해집니다. 시니어가 사수를 넘어 팀의 리더가 된다면 ‘팀원들의 능력을 어떻게 충분히 이끌어내고 일을 잘하게 만들 것인가’ ‘팀원들에게 어떤 비전과 목표를 갖게 하고 충분히 일에 몰입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죠. 저는 리더로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팀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따라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가야 하는 방향을 꾸준하게 논의하고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에 모두가 공감하게 만드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새롭고 신나는 일들이 있나요? A. 요즘 힙한 로컬 콘텐츠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힙당동'이라고 불리는 ‘신당동'인데요. 얼마 전 크리에이티브멋에서 신당동에 ‘멋 오프라인’이라는 특별한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곳에서 전시, 브랜딩, 공연, 이벤트 등 경계 없는 문화 및 예술 경험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과 자유롭게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정기, 비정기 모임을 여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출처 https://www.wanted.co.kr/events/article_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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