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베기 전에 도끼날을 갈아라
(무조건 열심히 하는것 만이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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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고요했다.
산봉우리에는 아 침 안개가 가늘게 드리워져 있었고,
그 속에서 두 나무꾼의 모습이 자그마하게 보였다.
친구이면서 경쟁자인 두 나무꾼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첫번재 나무꾼은 잠에서 깬 새벽부터
밤이 끝날 때까지
쉬지 않았다.
그는 승부욕이 강해 언제나 더 큰 나무를 찾고,
더 많은 장작을 만드려 했다.
그의 땀방울들이 땅을 적시고,
팔의 힘을 나무에 가하며 시간을 분단위로 잘라내었다.
한편,
다른 한 친구는 50분 일하고 10분을 쉬었다.
쉬는 시간에 먹고,
쉬며,
숨을 돌렸다.
또한, 틈틈히 도끼날도 갈았다.
그의 눈빛은 묵직한 도끼날에 주목했고,
노력의 결과는 도끼날의 날카로움에 담겼다.
마침내
하루가 저물고,
두 나무꾼은 각자의 결과를 가지고 산을 내려왔다.
피곤에 몸이 무겁던
첫 번째 나무꾼의 장작더미는 예상보다 작았다.
반면,
쉬는 시간에 도끼를 갈았던 나무꾼의 장작더미는 훨씬 컷다.
이에 첫 번째 나무꾼은 당혹스럽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의 승부욕이 적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그는 투덜거렸다.
더 많은 장작을 만들어낸 나무꾼은 그저 조용히 웃었다.
그는 친구에게 그의 작은 비밀을 공유했다.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가지 교훈을 전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집요함만이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보다는 자신의 툴을 어떻게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출처: https://brunch.co.kr/@3cbe431230de42b/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