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하나 더 해보려고 연극을 선택했고, 공연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빼곡한 대본을 수십번 읽다보니 등장인물의 관계나 심리상태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현실의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좀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면 더 현명하고, 더 재치있고, 더 센스있는 사람이었을텐데 대본은 결말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내 삶의 결말은 예측할 수 없기에 더 다이나믹한 오늘을 살라고 덜 똑똑하고, 덜 재치있고, 덜 센스있는걸로! 카페에서 쓰는 글인데 집에가서 다시 보면 오글거려서 지울수도 있다. 봐주세요. 내일은 금요일이잖아요 😉 240307 # 글챌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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