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직장 이야기
생각해보면 정말 운이 좋았다. 첫 직장에 그렇게 좋은 분들만 있고, 업무강도도 높지 않은 곳이 또 있었을까. 계약직으로 들어갔지만, 위 상다들은 모두 너무나 잘 대우해주셨고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내게 모험심 같은 것이 없었다면, 그곳에서도 나만의 가치를 찾았다면, 거기서 더 일을하고 정직원까지 시도했을지 모르겠다. 물론 내 전에 있던 사람이 정말 말도 안되게 히스테릭한 분이었다고는 들었다. 만약 그분과 일을 했다면, 지금 이런 글을 쓰지도 못했으리라.
물론 직장이라는, 같은 목적을 두고 합을 맞춰야하는 자리에서 어찌 한 번에 보기좋게 들어맞겠냐만은, 최소한 사람이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라는게 있을테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유연함과 존중의 태도가 없다면, 그 어느곳에서 받아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