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직장인의 회고 #17.]
자기계발에 관해.
나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구분 된 사람이다.
잘하는 걸 좋아하지도, 좋아하는 걸 잘하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나의 자기계발은 대부분 좋아하는 것을 하기위해
초점 맞춰져있다.
(애석하게도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이 일치한 적이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한 자기계발도 하는 편이지만,
'어, 내가 생각보다 이런 걸 잘하네?'-라는 자기 위안이나
숨겨진 재능 발견 정도에 그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인정했다.
아무리 잘하더라도 도저히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더 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진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잘 하는 것이 먼저일까요, 좋아하는 것(=혹은 하고 싶은 것)이 먼저 일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데,
내 경우에는 좋아하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직업이고, 호황의 산업이라 할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래 할 수 없다.
사람이든 일이든,
좋아해야 오래가고, 참을 수 있고 배우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이다.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자기계발은 결국 좋아하는 걸 오래오래 하기 위한 나의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