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와 '나는 어떤 인간인가?'는 정확히 같은 질문인 것처럼 읽힌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곧 나 자신을 증명하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행위와 그 방식만이 존재를 발현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을 제외하면 하루의 끝에 돌이켜 본 '오늘 하루 동안의 나'는 거의 나라는 인간 자체와 같다.
지난 날을 제외한 오늘 하루 동안의 나는 어떤 인간인가?
삶을 바꾸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답은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질문은 바뀌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절대적인 좌표에 영원히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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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궁금한 게 없어서, 질문이 없어서 불안했던 것 같다. 되는 대로 사는 게 사는 대로 될 수 있어야 했는데 순서가 뒤바뀌었다. 더 자주 틀려도 좋으니까 더 많이 궁금해하고 더 열심히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