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어떻게" 가 너무나 중요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내가 어떤 경험을 얼마나 했고 그것이 현재 나의 능력으로 얼마나 소화되었는지 보다, 그것을 얼마나 다른 이로 하여금 더 풍성하게 느끼게 하고 나의 역량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게끔 하는 것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서 나는 참 표현을 잘 못한다.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여실히 느끼고 있지만, 워낙에 표현력이 없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고 이를 개선해보려 하여도 쉽지 않다. 어쩌면 아직 잘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받아들이는 것 또한 사람마다 다르기에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사람마다 다르고 그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면, 현재 나의 표현방식 그대로 밀고 나아가 언제가 나를 더 잘 이해해주는 누군가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선택인 듯 하다. 갑자기 수동적인 자세처럼 느껴지는 건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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