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4 무한 경쟁시대에 성공과 부는 중요한 가치가 된다. 여기서 자발적으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절대적인 성공이지만,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는 것은 상대적인 성공이 되기에 양면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가치라는 것은 묘하게도 비교의식에서 비롯되어 의미를 양산해내기에 위험한 것일 수 있다. 비교의식의 토너먼트 전에서 싸워 이겨 군림하는 것은 매력적일 수 있으나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 더 높은 위를 바라게 된다. 계단 하나 오르고, 두 개 오르며 고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최정상에 막 다다랐을 때 기뻐해 줄 누구 하나 없다면 이는 결국 고독한 절대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허무함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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