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때에 "감정"의 쓸모는 무엇일까. 공감력이라는 의미가 가장 뜨겁게 떠오르며 나오는 개인 성격 검사에서 감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 같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그에 맞는 포지션과 분야가 있을 것이고, 계획적이든 즉흥적으로 진행되든 각각 나름의 장점이 있기에 한쪽을 우세하다고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일을 함에 있어서 공감각적인 부분은 어떠할까. 관계성 속에서 결과물이 나온다면 물론 우세하고 적정선에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나, 제조업과 같이 나와 장비와 제품이 일의 과정과 결과물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공감을 할 부분도 없거니와 되려 집중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그런 감정적인 부분이 필요한 건 주변 동료와 협업할 때에 일 것인데... 극 현실적인 나에게는 이런 부분이 너무 피로하다. 일만 하면되지 토라지고 그러면 달래고 이런 건 집에서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서 연차가 길어지거나 어느 위치에 있는 지는 전혀 무관한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해야 할 목요일이 괸장히 피곤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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