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1 - 정리, 정돈. 사람은 대부분을 가진 것을 버리고 비워내기 아까워한다. 나의 추억과 애정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것이기에 보내기 힘들어한다. 혹여나 이 물건을 보면 그때의 애틋한 기억이 사라질까 하여 지레 겁먹는다. 하지만 추억은 마음에 남고 물건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것. 대상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했던 나의 순간에 의미를 담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비우고 내려놓음으로써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정리이며, 진정한 마음의 여백을 남겨두는 것이 정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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