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딱히 없었다. 돌아보면 딱히 뭔가를 강렬히 갈망한 적이 없던 것 같다. 장래희망으론 사육사를 내세우긴 했는데, 그냥 동물이 좋으니, 또 일단 뭐라도 적어야했으니 그랬던거고, 그걸 진정으로 하고 싶다? 같은건 아니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고 저런 곳을 촬영하러 다니는 곳도 멋있겠다 싶었지만, 그것도 되면 좋은거고 아니라도 뭐 - 정도였다. 단순히 직업이란 틀 안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일주를 해야겠다거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 같은 사상도 스쳤지만, 결코 이루고야 말겠어! 같은건 아니었고. 여기까지 과거형으로 문장을 썼지만, 현재형으로 써도 문제는 없다. 지금도 그러니까. 분명 좋은건 좋은거지만, 그걸 꿈이라고 하기엔- 아닌가 어쩌면 내가 꿈에 대한 기준을 너무 높게 생각하는것 같기도 하다. 어쩌다, '저의 꿈은-'이라고 운을 땠을 때, 그 뒤를 감히 쉽게, 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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