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세상에서 멀어질 때 누군가 세상 쪽으로 등 떠밀어 준다면 그건 신이 당신 곁에 머물다 간 순간이다. <드라마 '도깨비'>
오늘은 뭔가 말하고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싶은 날이라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를 적어보았습니다. 가끔 세상이 절벽 끝으로 나를 몰아세우는 것 같다고 느낄 때마다 주섬주섬 꺼내보는 문장 중에 하나가 바로 저 문장인데요.
요즘 왠지 모르게 분노조절장애처럼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폭발 시켜 버리며 입에서 험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렇게 화를 내고, 욕을 내뱉고 나면 한동안 자괴감에 빠져 '왜 그랬지...좀 참을 걸' 하면서 또 자책을 하지요.
요즘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이 꽉 물고 버텨보려고 합니다. 다들 힘들 때 누군가 세상쪽으로 살짝 등 떠민다면, 잠시 신이 내 곁에 왔다 갔다고 생각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