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정비소 7
#전이야기
아빠는 요즘 항상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한다 해준게 없어서 그래서 잘되지 못한 것만 같아서
아니, 아빠 나는 꼭 잘 돼서 아빠한테 당당한 사람이 될거야
#이번이야기
왜냐면 난 당당하고 열정적인 아빠를 보며 자라왔거든
그게 나의 단단함이 되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해줬어
아빠는 그래도 많은 경험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뒤에는 소풍을 가자며 돗자리를 구입하기도 했고 어디선가 받은 디지털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카메라 다루는 법을 몰라 지금 보니 초점이 모두 나간 사진들밖에 없었다
많이 살아왔지만 아직도 배울게 많고 아직도 알아갈게 많다고 한다. 이쯤되면 흘러가는대로 살법도 한대
아빠는 늘 그대로 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