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났습니다.] 11일만에 쓰는 글이 뒤 늦은 명절 이야기냐고 하실것 같아서 작디 작은 변명을 하자면 명절 전 그 바쁘다는 물류알바를 다 쳐내고, 며칠을 앓아누운뒤 화요일 부터 다시금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느낀 작은 인사이트가 있는데요. "내가 가볍게 생각하고 지원한 회사는 똑같이 나를 가볍게 생각한다" 라는것이었습니다. 그 말의 뜻인 즉슨 "커피챗 개념으로 일단 면접이나 한번 볼까?" 하고 지원한 회사는 지원서를 읽었다는 알람이 뜨자마자 바로 불합격 통보 알람이 동시에 울리기도 하고, 아예 읽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제일 뒷통수를 치는 케이스가 있었는데. 지원서를 내서 커피타임까지 가졌는데 "저를 면접까지 부르신 이유가(부분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했는데 "지원을 두번이나 하셨길래 그냥 얼굴이나 봐드리려고요" 라는 답변을 하는 회사도 있었다.. ㅎㅎㅎ 결국 나와의 핏을 맞춘다거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기 보다는 그저 나에게 봉사활동을 했던것 뿐이었다. 반대로 제가 나름대로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까" "이런 업무를 접목시켜 볼수 있지 않을까" 등의 생각이나 고민을 한 뒤에 지원한 회사는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냈던 회사보다 규모가 더 큼에도 직접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누고, 오퍼를 주는 등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볼수 있었답니다. 데이터로 정량적으로 이야기 하면 좋겠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각 개인의 정성적인 부분이 들어간다고 느낀 부분이었고,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사람의 아우라, 기세 라는 소설속에서나 나올법한 키워드가 실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3일동안 3곳의 회사와 면접을 가졌고, 한 곳은 오퍼를 받았고, 한 곳은 한번 더 커피챗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오늘 본곳은 금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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