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내지는 교훈이라 일컫는 말, 그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람은 본디 망각의 동물이라 아무리 뼈에 사무치는 배움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 관성이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니다. 그 오래가지 않음이 있다면 뼈에 묵직하게 새겨진 깨달음이 아닐 것이다.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그러한 교훈들을 어떻게 삶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여러가지 소설이나 앞서 길을 헤쳐나간 선배들을 보면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기존의 방향에 가속이 붙고는 하는 것 같다. 이번 연휴에 장시간 운전을 하며 여행의 계획을 세우는데 내가 얼마나 안일하였는지를 배웠다. 다음 행선지의 영업일과 마감 시간 조차 제대로 확인안하고 도착했기 때문이다. 굳게 닫힌 문을 보며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과 자괴감이 몰아쳤다. 그 곳을 가기 위해 졸음과 싸워가며 2시간 운전을 한 뒤였으며, 출발하기 전에만 찾아봤어도 나의 시간 활용 계획은 더할 나위 없이 나아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초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나의 남은 삶의 깊은 교훈을 주기 위해 나의 성급함에 불을 붙였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계획이란 본디 최대한 많은 변수를 가정하고 나의 즐거움과 평안함을 위해 세워야 한다는 것. 계획은 간결하고 중요한 사항으로만 하여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한 배움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일이든 평소 삶이든 나의 계획은 이제 더 굳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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