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이해서 등산을 아주 야무지게 했다. 무등산과 오대산의 두 봉우리를 정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산을 보기만 하고 오르지 않는 이들은 이런 말들을 하고는 한다. "다시 내려올 건데, 왜 올라가느냐?" "굳이 오르지 않아도 바라만 봐도 좋은데, 위에 올라간다고 얼마나 다르겠어?"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고 지향하는 풍경과 삶의 모토가 다르기에 저 말들이 무조건 틀린 말이라고 겪어보지 않았다고 하기에는 나 또한 그들이 아니기에 올바른 것은 아니다. 다만 눈이 한가득 쌓인 산과 나의 체력과 펼쳐진 굽이치는 파도와 같이 보이는 산들을 보며 느낀 것은 "해보지 않고서 하는 말들에는 힘이 없다." 라는 것이다. 등산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과연 얼마나 높은 산과 긴 산행시간을 겪어보고 저런 말들을 했을까 하는 의문은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 그들이 오랜 시간 고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그 압도하는 장관을 보면 언제 다른 산을 갈지 고민하는 그들 스스로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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