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직장인의 회고 #12.]
절대 배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커리어 자산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온갖 인간군상이 몰려있는 곳이 회사인 것 같다(이것도 참 신기하다, 언젠가 풀어보고 싶은 문제다).
예전에는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곳'이면 오케이였는데
요즘엔 '과연 내가 겪은 타입만 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적어도 경험치가 있으니, 스스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달까...)
한 발자국 떨어져서 관전을 하든 소용돌이의 한가운데 있든
다른 의미로 '대단한' 사람들임은 틀림없다.
가령 어렵게 모셔온 분인데,
입사 직전의 우리 팀 팀원을 스틸해간다거나
사내 연애 결사 반대인데, 알고 보니 본인은 몇 번이나 경험한 분이라든가(경험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겠쥬...?)...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할 땐,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하고 화를 내고 분노했지만
언제부턴가는 '저런 행동만 안 하면 되겠구나'-가 되면서
마인드 컨트롤이 되었고, 나의 또 다른 커리어 자산이 되어있었다.
물론 이 짧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위의 다짐을 하게하는 사람은 안 만났으면- 하는 것이 본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