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는 늘 있었다. 1920년대에도, 1950년대에도 어김없이 젊은이는 나타났다.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의 직업과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도 '젊은이'는 늘 그대로인 것 같다. 마치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는 인류의 유전자처럼. 사실 동생과 나는 둘 다 젊은이라고 할 만한 나이가 아니다. 어쩌면 젊음은 상대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동생을 바라보며 젊음을 느끼고, 동생은 다른 청년을 보며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슬픔과 기쁨처럼 젊음 역시 감정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느 시기에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안도감이 들고 더 살아볼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 매년 읽다보면 젊은작가상의 조건이 '퀴어', '페미니즘'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주제가 한정적이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젊은이'에 관한 문장이 하나쯤 있어서 내년에도 더 읽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https://noez.tistory.com/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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