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엔 답이 아니라, 길이 있는 것 뿐인데 나는 솔로에서 MBTI에 대해 F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사람을 보고 어떤 분이 단 댓글이 확 와닿았던 적이 있는데요. 바로 'MBTI를 성경처럼 받아들였네' 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단 이런 경우 뿐만 아니라, 책을 많이 읽는 리더들한테도 나타나는 태도로 보이는데요. 간혹 '이 책'을 보면 '이렇게 하세요. 앞으로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또 '저 책'을 읽으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저도 이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곤 하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 방법이 본인에겐 잘 맞을지 몰라도, 또 누군가에겐 그리 적합한 방법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만약 제가 성공한다면 저의 루틴은 저의 루틴이지, 그게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땐 그런 리더의 밑에서 일하는 게 버겁기도 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리더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하나 더 배워가는 건 뭔가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 제시하는 선까지만 하자는 것. 그것이 맞다면 그렇게 행동할 것이고, 그게 맞지 않는다면 나답게 변화시킬 것이겠죠. 책엔 길이 있고, 그 길로 갈 것인지, 혹은 그 길을 보고 다른 길도 찾아보고 모험할 것인지는 읽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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