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Part 6. Me-trepreneur. 한 땀에 한 숨 곁들여 곱게 빚어냈다. 그렇게 온전한 내가 되었다. 인간은 고장 난 부품 꺼내 갈아 끼우는 기계가 아니기에 완성될 수 없다. 그러니 발가락 끝부터 차곡차곡 채워가면 어느새 게이지가 차오르는 것을 보며 더 정교해진 내일의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나의 mini-companis 가 되긴 했는데, 이 회사라는 것은 나 혼자 산다고 시너지가 나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분명했다. 내 등 뒤에 바짝 달라붙은 미약한 모습을 보완해 줄 누군가를 발견해 그쪽으로 슬슬 움직였다. 수줍었지만, 또 궁금은 하니 에라 모르겠다 하며 작게 노크했다. 방 안의 긴장은 팽팽했지만, 시간이 흘러 슬슬 느슨해지니 찾을 수 없을 것만 같던 해결의 열쇠가 보였다.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었다. 턱을 높이 들어 이쪽저쪽 두리번거리니 이 망망대해에서 모두 자신을 당당히 세워 내보이고 있었다. 그렇게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든 나를 선보이며 또 다른 배에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또 앞두고 있었다. 처음은 항상 미숙한 법이지만 그럼에도 각자의 영웅신화를 그리며 하나 둘 기업이 되어가고 있었다. “온전한 개인”이 기업이 되고, 그런 기업이 모여 또 다른 회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시대의 타이틀을 쟁취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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