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교육도 취사 선택이 필요하다.] 추운 겨울. 포유류는 그 겨울을 버티기 위해 진화해왔습니다. 자신의 털을 기르기도 하며, 여름과 겨울의 털을 갈아치우기도 합니다. 이중모를 만들어 버티기도 하고 겨울잠을 통해 그 혹독한 시간을 버티기도 합니다. 또한, 그 추위로부터 체온만 유지라는 것이 아니라 몸의 정상적인 동작을 위해 진화해왔습니다. 바로 복부지방입니다. 우리의 내장 기관은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일정 온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계절 변화에 그만큼 민감한데, 추위가 밀려오면? 내장 역시 온도가 내려가고 그 안의 미생물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자연스레 그들은 잉여 지방을 복부에 쌓아 추위로부터 내장을 보호하는 법을 가집니다. 설연휴를 맞아 맛있는 것을 먹고 있는 우리에게 더 치명적인 진화입니다. 추운 겨울에 명절이라 먹는 이 맛난 음식들이 복부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 진화가 없다면 우린 속앓이를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이 진화가 없었다면 추위로부터 내장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이는 복부에 가득한 털을 키웠을지도 모르고, 이중모가 자랐었을지도 모릅니다. 끔찍한 상상같죠? 그런데, 그것이 직무 교육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으며, 경쟁 기업의 업무 방법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기업이 충성을 다하는게 미덕인 사회였고, 그 기업 내에서 정해진 일만 하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일의 다양한 방법을 알아야할 이유 또한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수많은 직무 부트캠프들이 있습니다. pm부트캠프, po부트캠프, 서비스기획부트캠프... 거기서 끝이 아니죠. 포트폴리오 스터디, 역기획 스터디, 사이드프로젝트 스터디 등... 무수한 프로젝트 또한 같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서로 저마다 다른 방식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대로만 하면 취업과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음을 안내합니다. 그러나 그대로 되지 않기에 유튜브를 열게 되고, 커뮤니티에 들어가며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안에서 고민스러웠을 것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게 정상입니다. 영하 40도를 버틸 정도로 두터운 이중모가 자란 동물이 사막에서 지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더운 지역에 맞게 진화한 동물이 북극과 남극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북극곰이 계절 변화에 따라 갈색으로 바뀌는 것처럼 기업마다 도메인마다 팀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각 기업이 중요시 여기는 가치에 따라 역할의 분배가 다릅니다. 각 기업의 역량에 따라 맡기는 일 또한 달라집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같을 수 없으며, b2c와 b2b가 같을 수 없으며, 커머스와 테크 기업이 같을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기에 우리는 거기에 맞는 취사선택을 해나가야 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이 있는 사회였다면 모두가 정답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차이가 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골프 선수, 테니스 선수, 야구 선수가 서로 종목을 통일시킨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그 안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틀을 벗어나야하고 그렇게 새로운 길에서 성과를 내는 순간 사회의 정답은 두개가 됩니다. 그렇게 파생되기 시작한다면, 아마 4개 8개 64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쯤 된다면, 정답이란게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모두가 해답일 수 있으며 이 상황에 맞는, 우리에게 맞는 무언가를 찾을 수도 만들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본인이 찾고 보고 배운 것에만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각 케이스에 무엇이 더 적합하고 이로울 지 살펴보시기를 바래봅니다. 내가 배운 것을 어떻게 결합할지, 케이스별로 무엇이 좋을지, 다른 형태로 나아가면 무엇이 효과적일지 고민해보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랬을 때 여러분은 지금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와 더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pm #부트캠프 #직무 #직무교옥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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