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뜩 든 생각. 좋소 회사는 왜 생기는 걸까?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주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설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모든 기업이 작은 규모부터 시작하겠지만, 어떤 곳은 계속 성장하고 어떤 곳은 n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주가 최대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밤낮 가리지 않고 기계처럼 일을 하라고 하는 것,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고 본다. 내가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는 '좋소 회사'다. 하고 싶은 말이야 많지만, 가장 충격 받았던 말은 기업주가 나에게 '회사는 군대야'라고 말했던 것. 회사는 사람을 통제하는 곳이 아니다. 상하 구조에 과도하게 집착한다면 기업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성공한 기업의 리더십은 상하 구조가 아니라 직원들과의 밀접한 소통에서 비롯된다. (*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마이클 포터 교수와 니틴 노리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CEO들은 평균적으로 실무를 맡은 팀과 보내는 시간이 6%, 고객과 보내는 시간이 3%에 불과하며 무려 72%를 회의에 쏟는다고 한다. 이 연구는 CEO가 직원들이 처해 있는 진짜 세계를 전혀 보지 못하는 위험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좋소 회사의 기업주는 알아야 한다. 본인 혼자 기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직원들로부터 가치가 창출된다는 사실을. 그리고 존중해 주자. 그래야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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