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꾼의 열망> 진정한 게으름꾼들은 주말만이 아니라 언제든 한결같이 만족한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헤도니즘의 진정한 의미란, 매 시간을 즐기는 것에 있다.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만 그런 게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어야 한다. 게으름꾼의 열망은 어떠한 법규 없이 살아가는 것. 또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자신의 룰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이다. 게으름꾼은 내적인 힘을 키워서 자신을 완전히 지배하는 주인이 되고 싶어한다. 그 어떤 권위에게도 자신을 지배할 권리를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달콤한 회유책으로 꼬드긴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 룰이 적으면 적을수록 권위가 그들을 제압할 가능성이 적어지고, 따라서 죄책감에 에너지를 낭비할 가능성도 희박해진다. H.D 소로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란 무척 쉽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위한 일련의 행동 규칙을 만든 다음, 그것들을 실현하지 못할 때만 죄책감을 느끼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겁을 먹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것을 지레 포기하고 만다. -톰 호지킨슨 '게으름을 떳떳하게 즐기는 법'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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