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정보 선생님과 짧은 대화> 우연히 데이터분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고등학교 선생님과 짧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10대 친구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배우고 인지하는지 얕게 이해해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한번 정리해서 커뮤니티에도 한번 공유를 해봅니다. Q. 학생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 요새 고등학생들은 "인공지능기초" 라는 교과에서 인공지능을 배움. https://teachingsaem.cmass21.co.kr/ebook/H1/ingongjineung-gicho_ebook/ingongjineung-gicho_ebook.html - 주로 브라이틱스, 오렌지3 같은 논코딩 도구를 활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코랩Colab 쓰기도 함. - 붓꽃iris 데이터 같이 유명한 데이터세트 위주로 설명을 함. 해당 데이터들로 분류모델을 만드는 것이 보통의 학교교육이라고 볼 수 있음. 선생님들마다 그 이후로 진행하시는 것은 다름. 즉, 교육자에 재량에 따라 깊이가 다름. Q. 학교에서 AI 교육은 필수인가요? - 인공지능기초는 교과서로 나온 진로선택과목임. 이는 아이들이 원하면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과목이란 의미고 정형화된 교육과정이 있지만, 선생님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진행한다는 뜻. - 아래 링크로 변경된 교과과정을 확인할 수 있음. https://ncic.re.kr/mobile.kri.org4.inventoryList.do;jsessionid=289FE2DBCE22E6C4E89F898F96C9F8DE Q. 교과서 내용을 살펴보니 쉽지 않은 것 같네요. 학생들은 내용을 잘 따라오나요? 그리고 교육과정에서도 chatGPT같은 인공지능툴을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 교과서 같은 경우, 탐색 파트는 어렵게 쓰였다고 생각. 내용이 어렵다보니 학교에서 알고리즘을 배우진 않음. 잘해야 버블, 삽입, 선택 정렬 정도 배울까 싶지만 이마저도 컴퓨터 공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이나 좀 흥미있게 보는 편임. - 공교육에서 인공지능을 다루는 것이 솔직히 어려운 것이 맞음. 시수 문제도 있고, 환경도 그렇고 다양함. 다만 공교육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모두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해볼 기회를 부여하고, 그를 활용하도록 알려주는 것은 가능함. -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 저도 그 중 하나. 정보시간에 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그것을 배운 아이들이 다른 교과(가령 사회, 과학)에서 많이 활용해보길 기대하지만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주고 있는지는 잘은 모르겠음 - 많은 선생님들께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점차 실감하고 있음. 주변에서 보면 영어 교과선생님들은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음. 가령, 문장을 변형한다거나, 다양한 표현을 아이들에게 제시해줄 때 적극 활용하시는 것 같음. Q. AI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나요? - AI나 컴퓨터공학에 관심있는 아이들은 정말 각 반에 한 명씩은 꼭 있는 느낌임. 저희 반만 해도 3명은 됨. - 다만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고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보니 이를 활용해보고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되는 것 같음. - 그리고 안타깝지만 아이들이 관심이 있다고 해서 그 분야로 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임. 실력 있는 아이들은 자기들이 프로젝트 계획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흔치는 않다. Q.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선생님들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았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궁금한게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보지 않고 chatGPT에게 물어볼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 확실히 질문이 부담된다는 말은 충분히 공감이 됨. 아이들은 몰라도 끙끙대지만 잘 안물어봄. 개인적으로 앞으로 아이들이 꼭 갖춰야할 역량이 질문하는 역량이라고 생각함. -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해야할 필요성을 많이 느낌. GPT 관점으로 보면 프롬프트 잘 짜는것이라 생각. 반대로 저도 질문을 받아서 답변을 드렸습니다. Q. 현업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요새 취업시장이 많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 현재 IT대기업에 있지만 회사입장에서도 가능하면 경력자 위주로 뽑으려고 한다.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앰플리튜드, 믹스패널 같은 분석용 SaaS툴을 도입해서 많은 데이터인력들을 대체하는 추세인 듯 하다. - 지금은 예전에 비해 공부할 것도 많고 자료가 많아 찾기가 쉬워졌음에도 오히려 점점 더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나 신입의 허들이 너무 높아졌다. 현직자들 조차 앞으로의 미래를 보기가 어렵다. 최근 구글, 메타 같은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길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커피 키프티콘을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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